계산 방법론
검산할 수 없는 계산기는 신뢰할 이유가 없습니다. 각 계산기가 쓰는 공식과, 그 안에 들어간 계수가 어디서 왔는지를 전부 적어 둡니다.
계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값이 아니라 어떤 가정을 넣었는가입니다. 같은 회의라도 인건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비용이 두 배 차이 나고, 그 가정이 보이지 않으면 결과는 그냥 숫자일 뿐입니다.
여기 적은 계수는 매년 바뀌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값만 쓰지 않고 기준 연도와 고시 번호를 함께 적었습니다. 직접 확인하시거나, 회사 사정에 맞게 바꿔 계산하시면 됩니다.
목차
1. 회의 비용 — 인건비 로딩 계수 1.2배는 어떻게 나오는가
회의 비용을 연봉으로만 계산하면 실제보다 적게 나옵니다. 회사가 직원 한 명에게 실제로 쓰는 돈은 연봉 외에 사회보험 사업주 부담분과 퇴직급여 충당분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회의 비용 계산기는 이를 1.2배로 잡습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사업주 부담 | 근거 |
|---|---|---|
| 국민연금 | 4.75% | 2026년 요율 9.5%의 절반 (2025년 9%에서 인상) |
| 건강보험 | 3.595% | 2026년 요율 7.19%의 절반 |
| 장기요양보험 | 약 0.47% | 2026년 소득 대비 0.9448%의 절반 |
| 고용보험(실업급여) | 0.9% | 노사 각 0.9% |
|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 0.25~0.85% | 사업주 전액. 기업 규모별 차등 |
| 산재보험 | 0.5~18.5% | 업종별. 사무직은 하단, 출퇴근재해 0.06% 별도 |
| 사회보험 소계 (사무직 기준) — 약 10.6% | ||
| 퇴직급여 충당 | 8.33% | 계속근로 1년에 30일분 = 연간 임금의 1/12 |
| 합계 약 19% → 로딩 계수 1.19배, 계산기는 1.2배로 반올림해 사용 | ||
출처 — 국민연금 2026년 9.5% 인상 안내 · 건강보험 2026년 7.19% 결정 · 장기요양 2026년 0.9448% · 산재 고용노동부고시 제2025-91호 · 고용보험 요율 근거 징수법 시행령 · 퇴직급여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2. 연간 근로시간 1,900시간의 산출
연봉을 시급으로 바꾸려면 연간 몇 시간 일하는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 값이 계산 결과를 그대로 좌우하는데, 대부분의 계산기가 근거 없이 정해 놓습니다.
− 주말 104일
− 공휴일 약 15일
= 약 246일 × 8시간 = 1,968시간
여기서 연차 15일을 모두 쓰면 → 231일 × 8시간 = 1,848시간
즉 실제 범위는 약 1,850~1,970시간입니다. 계산기는 그 중간인 1,900시간을 기본값으로 씁니다. 연차를 거의 못 쓰는 직장이면 1,950시간 쪽에, 잘 쓰는 직장이면 1,850시간 쪽에 가깝습니다.
참고 — 실제 사업체 평균 근로시간은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국가승인통계 제118002호) 및 e-나라지표 월평균 근로시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산출은 소정근로 기준이며 초과근로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3. 진짜 시급 — 총 구속시간의 정의
진짜 시급 계산기는 연봉을 근로시간이 아니라 그 일 때문에 쓰는 모든 시간으로 나눕니다.
총 구속시간 = 소정근로 + 초과근로 + 통근 + 출근 준비 + 업무 목적 회식·행사
통근과 준비 시간을 넣는 이유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봉이 높아도 편도 70분 통근이라면 시급은 오히려 내려갈 수 있고, 계산기가 보여주려는 것이 정확히 그 지점입니다.
통근 시간의 사회 평균은 국가데이터처 생활시간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산에는 본인의 실제 통근 시간을 넣으셔야 합니다. 평균값은 본인 상황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4. 카페인 반감기 — 지수 감쇠와 개인차
카페인 반감기 계산기는 기본 반감기를 5시간으로 잡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대략적인 중앙값이며, 실제 개인차는 대사 효소(CYP1A2) 활성에 따라 크게 벌어집니다. 계산기에서 반감기를 직접 조정할 수 있게 해 둔 이유입니다.
| 조건 | 반감기 조정 |
|---|---|
| 기본 (건강한 성인) | 약 5시간 |
| 흡연 | 약 절반으로 단축 |
| 경구피임약 복용 | 약 2배로 연장 |
| 임신 후기 | 크게 연장 |
| 간 기능 저하 | 연장 |
국내 브랜드의 실제 카페인 함량은 국내 카페인 함량 조사에 55개 항목을 출처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출처 — Drake C, Roehrs T, Shambroom J, Roth T. “Caffeine effects on sleep taken 0, 3, or 6 hours before going to bed.”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2013;9(11):1195–1200. doi:10.5664/jcsm.3170 (오픈액세스)
5. 런웨이 — 소진이 늘어날 때의 계산
소진이 매월 g% 늘어나는 경우, 누적 소진이 보유 현금을 넘어서는 달을 찾는다:
누적 = Σ (초기 소진 × (1+g)n) > 보유 현금
런웨이 계산기가 단순 나눗셈을 쓰지 않는 이유는, 채용과 마케팅이 늘면서 소진도 함께 늘기 때문입니다. 월 소진이 매달 10%씩 늘면 12개월로 계산된 런웨이는 실제로 8.3개월에 끝납니다. 차이는 후반부에 급격히 벌어집니다.
개념 출처 — Paul Graham, “Default Alive or Default Dead?” (2015) · David Sacks, “The Burn Multiple” (2020). 번 멀티플 = 순소진 ÷ 순증 ARR. 국내 투자 환경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 동향 및 한국벤처투자 통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6. 복리 — 72의 법칙과 수수료·물가의 반영
배가 기간 ≈ 72 ÷ 연수익률(%) ← ln2 ≈ 0.693 에 기반한 근사
실질수익률 ≈ 명목수익률 − 물가상승률 ← 피셔 근사
수수료 반영 = (1 + r − f)n
복리 가이드의 모든 표는 위 식으로 계산했습니다. 재현하실 수 있도록 쓴 파라미터를 밝힙니다 — 연 1회 복리, 적립식은 기말 납입, 명목수익률과 수수료율은 표마다 본문에 명시. 72의 법칙은 근사식이므로 수익률이 높을수록 오차가 커집니다.
물가상승률은 임의값 대신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의 실제 값을 확인해 넣으시기 바랍니다. 금융상품의 실제 수수료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서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7. 자가진단 도구의 점수화 방식
진단 도구는 문항 응답을 영역별로 합산해 패턴을 분류합니다. 절대 점수가 아니라 영역 간의 상대적 높낮이를 봅니다. 어느 영역이 유독 낮은지가 정보이지, 총점 자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번아웃 도구는 소진·냉소·효능감 저하의 세 축을 봅니다. 이 3축 구조는 Maslach의 모델에서 왔습니다. 다만 Maslach Burnout Inventory(MBI)의 문항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MBI는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쓸 수 있는 저작권 보호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의 문항은 3축 개념만 참고해 직접 작성한 것이며, MBI와 같은 척도가 아니고 점수를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크로노타입 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MEQ와 MCTQ는 각각 별도의 이용 조건이 있어 문항을 그대로 쓰지 않았고, 수면 중간점과 사회적 시차라는 개념만 가져와 자체 문항으로 구성했습니다.
참고 — WHO, ICD-11의 번아웃 분류 · MBI 공식 안내(유료·저작권) · MCTQ 공식 안내
8. 공통 한계
- 계수는 낡습니다. 사회보험 요율은 매년 바뀝니다. 이 페이지에 기준 연도를 적어 둔 이유이며, 확인 시점보다 뒤에 계산하신다면 원 고시를 직접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평균은 개인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반감기 5시간, 통근 30분, 연 1,900시간은 모두 기본값일 뿐입니다. 본인 값으로 바꿔야 결과가 의미를 갖습니다.
- 계산이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회의 비용이 25만 원이라는 계산은 그 회의가 불필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비교할 기준을 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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